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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에 집착하지 마라. 중요한 건 컨셉에 맞는 글쓰기다.

 

*플롯에 집착하는 몇몇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겨 본다.

 

 

플롯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탄탄한 중후반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근데 웹소설의 특성상 컨셉에서 승부가 난다고 봐도 무관하다. 1,2권을 잘 쓰면 그 여파가 쭉 까는 웹소설의 특성상 더더욱 그렇다.

여기서 컨셉은 뭘까?

컨셉은 작품의 색깔이다.

나는 신인들이 주안점으로 두는 소재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현대물을 기준으로 요리, 재벌, 망나니, 음악, 천년간 노래한 가수, 미래를 아는 매니져(회귀) 등 다양한 소재가 있다.

여기서 컨셉은 저 일반적인 소재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된다.

즉, 네 글의 차별점과 매력이 여기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게 회귀물, 미래를 아는 매니져라는 컨셉을 예로 들자.

 

1. 80년대로 회귀한 매니지먼트물.
2. 꿈을 통해 단편적인 미래가 보이는 매니지먼트물.
3. 트로트 가수를 키우는 매니지먼트물.
4. 악덕 매니지먼트 회장의 회귀.

 

등등. 엄청 많다.

결국 컨셉은 저 소재에서 나온다. 풀이해보자.

 

1. 80년 대로 회귀했다면 당시 격동의 음악사를 중점으로 다루는 이야기.
2. 꿈을 통해 단편으로 미래가 보인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서스펜스.(탑매니지먼트)
3. 트로트 가수라면, 트로트 가수의 색다른 이야기와 한 곡이 떴을 때 발생하는 수익과 과정.
4. 악덕 매니지먼트 회장이라면, 다시 회귀 후 겪는 개과천선의 모습이거나, 악역 그 자체가 소재.

 

이러한 기준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게 유리하다.
이게 흔들리면 글의 매력이 사라지고 몰입이 없어진다.

 

여기서 핵심.

-회귀는 똑같다. 사이다의 방식도 미래를 알고 있는 걸로 똑같다.
-그러나 주어진 소재와 환경, 설정 속에서 그 내용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당신이 쓰는 웹소설에는 뭘 주었는가?

의문을 가져보라.


레이드를 예로 보자.


1. 독을 다루는 레이드물.
2. 믿었던 영웅에게 배신 당하는 레이드물.
3. 유물을 읽는 레이드물.

 

무수히 많은 레이드들이 소재를 기반으로 컨셉이 있다.
기본은 핵심 소재를 바탕으로 간다.

 

1. 말그대로 독이다. 독이 주는 생소함 소재가 매력.
2. 배신당한 영웅의 면모를 알고 복수하는 이야기다. 그 자체가 컨셉이고 테마다.
3. 설명이 필요한가? 유물을 감정하며 승승장구다.


정리.

-저 기본만 유지하면 끝까지 간다.
-플롯을 억지로 짜기 보다, 저 컨셉을 유지하면서 뒷내용을 그려보아라.
-주인공이 뭘 해야 할지, 작가인 당신은 주인공에게 뭘 부여했는지를.
-그럼 글의 방향성이 나온다.

 


답답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았다.

다 아는 얘기일 수도 있으나, 이걸 한 번 되돌아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도움이 되는 것으면..

이 컨셉을 살리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차후에 써보겠다.

 


덧.

작법에 집착하는 지망생들이 있는데, 작법은 본인이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오고 글을 파악, 분석 가능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웹소설의 생리를 먼저 이해하고,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인 컨셉이 바로서야 글이 추진력을 갖는다.

장담하건데, 컨셉이 명확한 글쓰기를 구사하면 절대 깨지지 않는다. (그 컨셉이 매니악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대부분 팔린다는 기성은 작품을 쓰는 시간보다 구상하는 시간에 더 공을 들이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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